[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안과 질환 치료제 '오퓨비즈(성분명 애플리버셉트)'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회사가 올해 9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의 약물사용 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오퓨비즈의 품목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한 지 약 2개월 만의 성과다. 오퓨비즈는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바이엘이 공동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아일리아는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에 쓰이는 치료제다. 혈관내피 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에 이른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총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다. 오퓨비즈 유럽 허가로 이미 상업화된 8종에 이어 유럽에서 9번째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를 통해 안과 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오퓨비즈의 미국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2월에는 국내에서 '아필리부(오퓨비즈 국내 제품명)'의 허가를 받아 파트너사 삼일제약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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