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일요일 시골길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한 뒤 구급대가 올 때까지 보호한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 군포시 한국전력 테니스장 인근 도로에서 운전자 A씨가 길가에 쓰러진 80대 노인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테니스 라켓줄(스트링)을 교환해달라는 고객의 요청을 받고 가던 길이었다. A씨는 당초 B씨를 지나칠 뻔 했으나, 백미러로 노인이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차에서 내렸다. 이후 B씨가 앞으로 거꾸러져 떨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다.
A씨는 바로 119에 신고한 뒤 팔로 배개를 만들어 B씨를 보호한 채 구급대를 기다렸다. 다행히 구급대는 5분 뒤 바로 도착해 B씨를 무사히 인계할 수 있었다.
A씨는 사고 영상을 '한문철TV'에 제보한 뒤 "일요일이라 사람이 더 없어서 (B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큰일 날 뻔 했다"며 "그날 스트링을 교환해달라는 고객이 살린 것"이라고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1일 라이브 영상에서 "휴일에 모르고 지나쳤을 수 있었을 텐데도 소중한 생명을 구한 A씨의 용기는 칭찬해야 한다"며 "B씨도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눈썰미가 한 사람을 살렸다", "요즘 쓰러져도 지나쳐가는 세상에 훈훈한 사연이다",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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