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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집주인 아니네"…집주인끼리도 '빈부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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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가구가 소유한 집값의 격차가 40배까지 벌어지고, 비싼 집을 소유한 가구는 소유한 주택의 갯수도 많은 것으로 나오는 등 한국 사회의 자산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아파트 단지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18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 2100만원으로 전년(3억1500만원)보다 상승했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채, 평균 면적은 86.6㎡였다. 주택을 소유한 평균 가구주 연령은 57.3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5명이었다.

상위 10% 주택 가액과 하위 10% 간의 차이는 40배를 넘어섰다.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12억5500만원으로 나타나,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3100만원)의 40.5배 수준이었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일수록 소유 주택 수도 더 많았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소유주택 수는 2.37채로 하위 10%(0.98채)보다 약 2.4배 많았다.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소유한 주택이 없었다가 1년 뒤 소유자가 된 사람은 71만9000명이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주택 소유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고금리에 젊은 층의 주택 소유는 줄어들고 고령층의 소유가 늘어났다.

주택 소유자는 전년보다 30만9000명 늘어난 1561만8000명이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채로 전년과 같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93만000천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2.8%), 40대(21.2%), 70대(12.0%) 등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40대 이하에서는 주택 소유자가 줄고 50대 이상에서는 증가하는 현상이 2년째 계속됐다.

특히 30세 미만(-8.2%)에서 감소 폭이, 80세 이상(8.8%)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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