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UFC 경기장에 깜짝 등장해 2만 관객 환호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종합격투기 UFC 대회가 열린 경기장에 깜짝 등장해 2만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환호했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를 관람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수 키드 록의 히트곡 '아메리칸 배드 애스'에 맞춰 선수처럼 입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측근들과 함께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를 받아 경기장 앞에 마련된 VIP 좌석으로 이동했다. 화이트 CEO는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에 동행하며 적극적으로 선거를 도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착석 전 UFC 중계석에 앉은 팟캐스트 진행자 존 로건에게 다가가 포옹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젊은 남성층에 인기가 높은 로건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UFC 직관에 동행한 측근에는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라는 별명이 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포함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UFC 관람 일정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제공 혐의와 관련해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인 지난 6월에도 뉴저지에서 열린 UFC 경기를 직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