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3차 정권퇴진 집회서 "미친 정권, 미친 판결"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법원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본 1심 판결에 대해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검찰은 하지도 않은 발언을 왜곡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기소하더니, 판사는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들이 이렇게 (이재명 죽이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단 하나, 김건희·윤석열 정권의 최후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정치생명만 없애면 자신들은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고, 그 알량한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들의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치지 않을 것이고, 흩어지지 않을 것이며, 더욱 크고 단단하게 뭉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국정농단 의혹을 덮기 위해 정적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개사과 쇼를 한 대통령이 며칠 뒤에 태평하게 골프를 친 사실이 딱 걸렸고, 육성 공개에도 공천 개입한 적이 없다고 딱 잡아뗐는데 더 많은 공천 개입 사실이 폭로되고 있다"며 "이 의혹을 덮으려고 정적을 죽이려는 게 이 무도한 권력의 속성이고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특검에 대해 반헌법적이며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고,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은 압도적 국민의 명령,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명령"이라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우리 헌법은 명시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인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야말로 반헌법 세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 세력을 국민이 심판하자"며 "특검을 수용하고 국민의 명령을 받들 때까지 끝까지 싸우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