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우크라이나가 살상용 자율비행 드론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등을 인용해 살상용 자율비행 드론의 대량 생산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은 내장된 컴퓨터 시스템에 따라 설정한 목표물로 날아가 타격하는 전쟁 무기다. 우크라이나는 최전선 대부분에 소형 자폭 드론을 투입하고 있다. 러시아보다 포병과 탄약이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WSJ은 이번 기술 개발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가속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이 드론들은 러시아를 공격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인 전파 방해를 극복할 수 있다.
WSJ은 "인구가 러시아의 4분의 1에 불과한 우크라이나가 기술적 우위를 유지해 러시아의 탱크와 보병 공격을 버텨내고 있다"며 "컴퓨터로 제어하는 드론을 사용하면 표적 식별부터 타격까지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크게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WSJ은 조종사 한 명이 자율비행 드론 여러 대를 한 번에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기업 비리이는 이달부터 수 천대의 드론 생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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