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에 있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윤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6일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별도 회담을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같은 군사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거론하면서 "한반도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으로써 중국이 건설적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 역시 역내 정세의 완화를 희망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당사자들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 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 시 주석은 "한중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입장은 한결같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뒤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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