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3분기(7~9월)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티몬과 위메프 환급 부담에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면서 토스증권과 토스뱅크 등이 효자 노릇을 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는 티메프 환급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16일 토스는 올해 1~3분기(누적) 순이익으로는 162억원 적자다.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183억원, 19억원 적자였다.
올해 3분기 분기별로 사상 첫 순이익을 냈다. 순이익(연결 기준)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7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출범한 지 11년 만에 첫 분기 흑자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증권 등 계열사의 실적 호조가 일조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 온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같은 기간 8배 증가해 32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액 시장점유율은 올해 9월 말 약 21%에 이른다. 국내 주식의 점유율은 약 2% 수준이다. 모바일 주식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커뮤니티 기능이 인기를 끌었다.
현재 토스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는 16개다. 2018년 토스인슈어런스, 2021년엔 토스증권과 토스뱅크 등이 출범했다. 2022년 3월엔 토스페이 후불결제(Buy Now Pay Latter)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토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 오프라인 결제처를 42개국으로 확대했다.
토스뱅크도 토스의 분기 흑자 전환에 이바지했다. 토스는 토스뱅크의 지분 28.33%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대략 98억원 정도를 지분법 이익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직전 2분기 10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토스뱅크는 이달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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