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케이뱅크의 유상증자를 지원했던 BC카드가 3분기(7~9월) 실적에서 유탄을 맞았다. 증자 참여에 따른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제외하면 본업과 자체 카드사업 등 신규 사업이 성장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
15일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1~9월) 누적 순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96억원)보다 86% 급증했다. BC카드 관계자는 "본업에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자체 카드를 통한 신규 사업 성과를 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9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90억원)보다 25% 줄었다. BC카드 관계자는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손익계산서상 케이뱅크의 파생상품이 평가손실(부채)로 인식되는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3개월 이상 연체로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NPL) 비율은 개선됐다. 올해 9월 말 1.78%다. 지난해(2.16%)보다 0.38%p 낮아졌다. 2022년 말(0.41%)과 비교하면 1.37%p 높아졌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2.27%다. 지난해 말(1.53%)보다 0.74%p(포인트) 올랐다. 2022년 말(0.94%)과 비교하면 1.33%p 올랐다. BC카드 관계자는 "대출채권 리밸런싱(재분배)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연체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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