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인 아이콘(iQone Healthcare Switzerland)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현지 의약품 직판에 착수한다.
셀트리온은 이달 아이콘 인수 절차가 완료됐으며 인수 대금은 한화로 약 300억원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하고 아이콘을 자회사 형태로 편입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업무 효율성과 마케팅 시너지를 고려한 방식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아이콘은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2022년 189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는데 다음 해인 2023년에는 29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2016년부터 셀트리온의 스위스 유통 파트너사로서 회사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스위스 제약 산업에서의 경험을 모두 갖췄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콘 인수를 통해 이미 구축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민혁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무 담당장은 "이번 아이콘 인수는 경쟁력 있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유럽 주요 선진국인 스위스는 높은 생활 수준을 바탕으로 인구 수 대비 비교적 큰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높은 약가로 인해 매출 확대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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