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작년부터 실시한 수수료 무료 이벤트 덕분에 시장 점유율이 대폭 늘어났다. 영업성과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5일 <아이뉴스24>가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 코인게코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7~9월 거래량 기준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3.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12.1%다. 업비트와의 점유율 차이도 73.4%포인트(p)에서 47.6%p로 줄었다.
빗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투자심리가 회복하면서 그간 감소세였던 이용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했다. 이후 수수료를 부과하다 올해 9월부터 무료 이벤트를 재개했다. 급증한 가상자산 거래 수요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흡수할 수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빗썸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4억원과 31억원이다. 모두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매출액은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7% 급증했다. 누적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익은 각각 3118억원, 1017억원, 10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익이 전년 3분기 누적 기준 대비 각각 740.2%, 388.8% 급증했다.
다만 2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주춤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3억원, 10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77%, 72% 줄었다.
2분기에는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같은 호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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