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광주시 서구가 운영하는 평생학습 브랜드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서구(세큰대)'가 첫 졸업생 19명을 배출했다.
서구는 구청 들불홀에서 제1회 세큰대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날 졸업식에서 참여 주민들에게 명예시민학사 학위증을 수여했다.
세큰대는 서구 전역을 하나의 커다란 대학으로 운영해 주민들이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 마련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작년 8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올해 총 181개의 강좌를 운영, 3천71명이 참여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출범 1년을 맞이한 세큰대는 올해 전공수업 40시간과 교양수업 60시간을 이수한 19명의 주민에게 명예시민학사 학위증을 수여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다양한 강좌를 통해 쌓아온 배움의 성과를 기념하며 수료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졸업생 중 한 명은 "허리가 아파서 걷기 힘들었는데 바른몸 만들기 강좌를 듣고 건강을 되찾았다"며 "정리수납전문가 양성 과정을 듣는 등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전공과정을 들어 큰 도움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사에는 세큰대의 학습 성과를 주민과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정규강좌인 시니어모델 수강생의 패션쇼를 시작으로 드럼스쿨, 통기타교실, 오카리나 앙상블, 성악 클래스 등 수강생의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세큰대 정규강좌, 방학특강, 런투유 학습모임 등을 통해 배운 캘리그라피, 원예, 서예, 수채화 등 총 18팀이 준비한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동 캠퍼스별 테마로 꾸며진 네일아트, 차 시음 등 체험부스는 수료생들이 직접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평생학습은 개인의 성장과 자기실현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에 발전과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서구는 이러한 평생학습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실현해 나가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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