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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4] 30살 맞은 넥슨, '던파 유니버스'로 참관객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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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스타 2024' B2C 단일 최대 규모 300부스 구성
슈퍼바이브·카잔·오버킬·환세취호전 등 4개 시연대 마련
'아크 레이더스'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부산 벡스코에서 14일 개막해 17일까지 진행되는 '지스타 2024'에서 다수 신작으로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메인 스폰서인 동시에 B2C 전시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시연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해 이용자들에게 30년간 쌓아온 넥슨 만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올해 시연 출품작으로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이하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4종을 선보인다. 영상 출품작으로는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의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했다.

지스타 2024 넥슨 부스. [사진=정진성 기자]
지스타 2024 넥슨 부스. [사진=정진성 기자]

◇ '던파 유니버스' 확장 박차…'카잔'과 '오버킬'

지난 8월 진행된 독일 '게임스컴 2024'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카잔'은 이번 '지스타 2024' 현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던전앤파이터' IP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PC·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는 카잔은 IP 특유의 액션성을 콘솔로 이식해 조작감과 타격감을 극대화했다.

이 게임은 '던파'의 주요 인물인 '카잔'이 펼치는 복수극으로 진행된다. 첫 대면에서는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독특한 그래픽이 눈길을 끌었다.

지스타 시연버전에서는 초반부 구간인 '하인카흐' 지역과 보스 콘텐츠인 '볼바이노'와 '랑거스'와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하드코어 액션 RPG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타격감과 조작감이 구현됐으며, 이에 따라 난이도 또한 상당했다.

현장에서는 마치 프롬소프트웨어의 '소울라이크' 장르를 경험하듯 참관객들의 즐거운 비명이 울려퍼졌다. 직접 시연한 입장에서도 초반부 구간은 어렵지 않게 클리어가 가능했으나, 보스 콘텐츠에서는 보스의 패턴을 미처 파훼하지 못해 죽음을 맞이하다 결국 실패했다.

화려한 액션 공방과 '던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카잔을 찾는 이용자들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사진=정진성 기자]
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사진=정진성 기자]

함께 시연대에서 즐길 수 있었던 '오버킬'에서는 과거 던파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3D 액션 RPG로 개발된 오버킬은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게임의 시점은 던파 세계관의 14년 전 과거로, 원작의 인물들과 함께 아라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장 시연에서는 대표 캐릭터인 '웨펀마스터'와 '넨마스터' 캐릭터 2종을 통해 총 7개의 스테이지를 체험할 수 있었다. 기존 '던파'가 2D 횡스크롤이었다면, 오버킬은 횡스크롤, 종방향, 탑뷰, 쿼터뷰 등 전장 상황에 맞게 다양한 시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조작 또한 상황에 맞게 다변화했으며, 스킬의 사용도 더욱 폭 넓어졌다. 더불어 애니메이션 형태로 구현된 컷씬과 풀더빙은 스토리의 몰입감을 높여줬다. 이는 3D로 구현되는 실제 플레이와도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 '슈퍼바이브'와 '환세취호전 온라인'…신규 IP와 고전 IP로 참관객 몰이

'슈퍼바이브'는 신규 IP임에도 높은 접근성으로 참관객들에게 높은 주목을 받았다. '리그오브레전드'로 익숙한 MOBA 장르의 게임성에 배틀로얄을 결합한 슈퍼바이브는 특유의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시연은 2인 1팀의 20인 스쿼드 모드로 진행됐는데, 마치 e스포츠 경기를 방불케할 정도의 열기가 느껴졌다. 이용자는 총 14종의 헌터(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다변화된 전장에서 전투를 치르며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획득한 아이템으로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점차 제한되는 맵 안에서 적의 청각 정보와 시각 정보를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됐다. 시장에서 동종 장르로 선출시된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과 비슷한 형태지만, 대부분의 공격이 논타겟팅으로 구성된 점은, 좀더 고도의 컨트롤을 필요로 했다.

다양한 아군 부활방식과 여러 아이템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역전 요소도 재미였다. 무엇보다 팀원 간의 협동이 중요했으며, 전략적으로 맵을 종주하며 필요한 요소를 얻는 것도 필요했다.

넥슨 '슈퍼바이브'. [사진=정진성 기자]
넥슨 '슈퍼바이브'. [사진=정진성 기자]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과거 고전 IP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바람의 나라: 연'을 개발했던 슈퍼캣이 개발을 맡았으며, 현대식으로 바뀐 '아타호'와 '린샹', '스마슈'의 조합을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었다.

첫 장면에서 주인공 '아타호'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과거의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특유의 능글맞음과 농담은 여전했으며, 이를 받아치는 '린샹'과 '스마슈'의 대화도 재미를 선사했다. 시연 버전에서는 기본적인 스토리와 더불어 보스 콘텐츠인 '데드 드래곤'과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스토리와 보스 콘텐츠가 '환세취호전' IP를 활용한 MMORPG의 재미를 담았다면, 이후 진행된 미니게임에서는 '환세취호전' IP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만두먹기', '맥주마시기', '기차 부수기' 등은 환세취호전 특유의 분위기와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원작을 아는 이용자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모르는 이용자에게는 신선한 분위기의 MMORPG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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