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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조롱·난장판…동덕여대 시위, 불법 넘나드는 비문명의 끝" 이기인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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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 전환' 논란으로 재학생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이를 "비문명의 끝"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의 문제는 이러한 망상적 테러 행위를 바로잡기는커녕 북돋워 주거나 편승했다는 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설치된 조용각(전 동덕여대 이사장) 흉상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학생들에 의해 밀가루 및 음식물 등으로 훼손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설치된 조용각(전 동덕여대 이사장) 흉상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학생들에 의해 밀가루 및 음식물 등으로 훼손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에 대해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지도 않은 '공학전환'이라는 가상의 사실을 만들어놓고 학교 측이 공들여 준비한 취업박람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공학전환을 환영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도 겁박했다"고 지적했다.

또 "교수를 조롱하고 교직원을 감금하는, 불법을 넘나드는 시위를 벌이는 일은 엄연히 비상식적이고 비문명적"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국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더 이상 '꼰대'가 되기 싫다고 우리 사회가 합의해 온 근대적 가치들을 훼손하는 일을 정치권이 앞장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8월 22일 오전 광주시의회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8월 22일 오전 광주시의회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여남노소'라면 자신의 감수성을 자랑했던 이재명 대표님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냐. 혜화역 시위를 칭송했던 김부겸 전 장관님은 여전히 혜화역 시위 수호자시냐. '영피프티'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한동훈 대표께서는 어떤 입장이시냐"며 "다들 반응 좀 하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동덕여대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의미로 재학생들 시위가 진행 중이다. 시위에 참여한 재학생들은 본관 앞에 학과 점퍼를 벗어두며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조용각 전 동덕여대 이사장 흉상에 계란·음식물 테러 △취업박람회장 기물파손 △건물 불법점거 △교수 조롱 등 시위가 과격한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이 벗어둔 과잠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이 벗어둔 과잠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오전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 정문 앞에는 붉은색 라카스프레이로 적힌 '공학 전환 입시 사기'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지난 13일 오전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 정문 앞에는 붉은색 라카스프레이로 적힌 '공학 전환 입시 사기'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곳곳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저지하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X캡처]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곳곳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저지하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X캡처]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학교가 공학 전환 안건을 총학생회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추진한 것은 동덕여대 학생들은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으며 최현아 총학생회장 역시 "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이유로 학교의 설립 이념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동덕여대 측은 "모든 구성원과의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 중이었다.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지성인으로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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