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된 가운데 수능 출제위원장이 '킬러문항(초고난도)' 배제 기조를 유지하고 EBS 연계율 50%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출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교육부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EBS 연계율은 문항수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고 부연했다.
최 위원장은 국어의 경우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로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 등에 대한 이해력,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학의 경우 지나친 계산이나 반복 숙달 대신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위주로 출제했다고 전했다.
영어는 교과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고, 한국사의 경우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탐구영역은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문제해결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BS 연계의 경우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내용에서 연계했다"며 "방식은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수능은 일반 수험생 기준 오후 5시 45분에 종료될 예정이며 성적표는 내달 6일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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