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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영선 경선'…명태균이 잘못 알고 있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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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바꿔서 '메시지' 남아 있지 않아"
"결과적으로 틀린 정보…들리는 정보 전달한 것"
"당대표는 공천 관련 어떤 말 해도 문제 없어"
"檢, 참고인 조사한다면 가서 확실하게 얘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4일 2022년 6월 경남·창원 의창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명태균씨에게 '윤(석열 당선인)이 김영선 '경선'한다던데요'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명씨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전달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명씨에게 해당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명씨가 본인이 대통령에게 이야기해서 공천받은 것처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시 명씨 주장이) 전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야기가 나왔다면 제가 공천관리위원회 측으로부터 전해 들었을 텐데, 공관위는 전반적으로 일상적 절차로 진행된다고 듣고 기류도 없기에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명씨와 나눈 메시지를) 확인할 수 없다"며 "휴대전화를 두 번 바꿔서 해당 부분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명씨에게 연락한 시점이 재보궐 공천 전날이라 경선할 수 없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는 "경선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안심번호 경선을 할 수 없다는 것이고, 우세지역 같은 경우 마지막에 유선전화로 경선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공천이라는 것이 파란만장하기 때문에 김영선 단수(공천)를 준다는 분위기가 확인되지 않아서 전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씨에게 공천 관련 윤 대통령의 전언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며 "(2022년 5월 10일) 공관위에서 '전반적인 공천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다'라는 얘기를 받은 기록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만약 그런(김 전 의원 공천) 낌새가 있었으면 인지했을 것"이라며 "저한테 공관위가 전달하거나 낌새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명씨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지 않은가'라는 질의가 이어지자 "공천 시점에 이런저런 정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며 "결과적으로 틀린 정보였고, 저도 그냥 들리는 정보를 전달한 것이지, '경선한다는 말이 들린다'거나 '어디서 들었다' 이런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공천 개입 의혹에 선을 그었다.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 의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할 방침이라는 것에 대해선 "검찰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조사하겠다면 당연히 가서 확실하게 얘기해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요구하면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선 "어떤 내용으로 조사를 하지는 봐야 할 것 같다"며 "명씨와 공천 관련해서라면 당대표는 공천에 어떤 말을 해도 상관 없는 지위니,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이 (검찰 조사에) 나오는 이유는 모르겠다"며 "명씨와 대화를 주고받았던 사람을 모두 소환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기준이 명확해야만 (소환 조사에) 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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