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시주짓수회(이하 주짓수회) 소속 선수가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운동 지지 게시글을 조롱한 것을 두고 주짓수회 측이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주짓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양여대 총학생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동덕여대 지지 입장문에 서울시주짓수회 소속 선수 A씨가 "패도 돼"라는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 "너무 과하다" 등 비판 여론이 일었다. 주짓수회는 이후 논란을 인지하고 전날(13일) 공식 SNS를 통해 "불필요하고 폭력적인 언행에 마음을 다친 분들에게 선수를 대신하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해서는 "폭행 또는 폭력과 선수의 품위 유지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상위단체 규정에 따라 임시 스포츠 공정 위원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해당 선수의 진술 또는 형사사건의 판결, 공정위원의 회의 등을 종합 판단해 징계 수위가 결정되며 선수는 자격 박탈, 출전정지, 경고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고등학생인 저도 공개적인 곳에서 사람 팬다는 말은 안한다", "주짓수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 있으니 빨리 조치해야 한다", "자격박탈 등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의 학교 발전방안 회의에서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이 거론된 것을 두고 동덕여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재학생 일부가 교내를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학교 측은 "아직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문제(공학 전환)"라고 해명하며 시위·농성, 폭력사태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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