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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고양이 구조해 달랬더니, 죽여버린 용역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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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차에 치인 길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지방자치단체 용역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고양이를 죽여 논란이 되고 있다.

차에 치인 길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지방자치단체 용역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고양이를 죽여 논란이 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차에 치인 길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지방자치단체 용역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고양이를 죽여 논란이 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3일 인천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30분쯤 "석남동 도로에서 차에 치인 고양이가 있으니 구조해달라"는 신고가 구청 당직실로 접수됐다. 그러나 신고를 받은 구청 용역업체 직원들은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고양이의 목을 찍어 눌러 죽였다.

KBS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용역업체 직원들이 작업 도구인 삽을 이용해 고양이의 목을 찍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고양이가 인도로 도망치자 쫓아가 다시금 목을 찍어 누르기도 했다. 살아있던 고양이는 고통에 발버둥 치다 숨을 거뒀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A씨는 KBS에 "직원들이 고양이를 처리하던 현장은 사람들도 지나다니는 길가였다. 고통스러워해 죽이려는 목적이었다면, 병원으로 데려가 안락사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 안타까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차에 치인 길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지방자치단체 용역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고양이를 죽여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당시 상황. [사진=KBS]
차에 치인 길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지방자치단체 용역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고양이를 죽여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당시 상황. [사진=KBS]

업체 측은 항의 민원이 빗발치자 "고양이가 심하게 다친 상태로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병원에 가기도 전에도 죽을 상황이라 죽였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공무원이 일하지 않는 시간대에 현장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당직 가동처리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서구청 관계자는 "민원 내용을 확인한 뒤 용역 업체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연락했다. 동물보호법이나 매뉴얼을 지켰는지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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