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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쿵' 외제차끼리 부딪친 사고 "알아서 처리하겠다"더니 보험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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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외제차 운전자들이 덜미를 경찰에 붙잡혔다.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외제차 운전자들이 덜미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사고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외제차 운전자들이 덜미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사고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지난 1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보험금 노린 외제 차 교통사고, 완벽할 줄 알았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최근 경기 포천시에서 한밤중 외제 차 두 대가 충돌한 사고 모습이 담겨있었다. 진로를 변경하던 차량이 직진하던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쳤고, 언뜻 보기엔 평범한 사고처럼 보였다.

당시 사고가 발생하자 차량에 설치된 119 자동 신고 시스템이 작동해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는데, 두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니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 "사건 접수하지 않고 보험으로 처리하겠다"며 도리어 경찰을 돌려보냈다.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외제차 운전자들이 덜미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차량에 설치된 119 자동 신고 시스템.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외제차 운전자들이 덜미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차량에 설치된 119 자동 신고 시스템.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이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은 보험사기를 의심하며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두 운전자가 고의로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사전에 범행을 준비하고 모의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고 지점 및 주거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두 운전자가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경찰은 "이들은 사고 발생 전 사고 지점 인근에 차를 세우고 대화하는 등 사전 모의를 하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다"고 전했다.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외제차 운전자들이 덜미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사고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외제차 운전자들이 덜미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사고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경찰은 이들을 보험사기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예상 피해액은 약 8300만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의 예리한 눈은 못 속인다" "차량을 배신한 주인들이네" "이런 거 따라 하지 말아라" "너무 수고했다" "응원한다" "멋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칭찬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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