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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30대女 시체훼손·유기' 육군 소령 신상 공개…38세 양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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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30대 육군 장교의 신상이 공개됐다.

13일 강원경찰청은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송치된 38세 육군 소령 양광준 씨의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13일 강원경찰청은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송치된 38세 육군 장교 양광준 씨의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강원경찰청]

양 씨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과천시 한 군부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기혼자인 양 씨와 미혼인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같은 부대서 근무하다 올해 초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이별 문제로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 역시 양 씨는 A씨와 말다툼을 하다 결국 그를 살해했다.

지난 4일 강원 춘천경찰서에서 화천 시신 훼손 유기 사건 피의자가 조사를 위해 강원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같은 날 오후 9시쯤 인근 공사장으로 이동해 사망한 A씨의 사체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이튿날 오후 9시 40분에는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 사체를 유기했다. 양 씨는 10여 년 전 강원도 화천 지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시신이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어두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양 씨는 A씨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휴가 처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A씨 가족과 지인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A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며 범행을 은폐하려고도 했다.

북한강에서 3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해당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현역 육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사진은 여성의 시신을 수색 중인 경찰.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양 씨가 은닉한 A씨의 사체는 지난 2일 오후 2시 46분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A씨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날인 3일 오전에는 해당 지점에서 700m 떨어진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A씨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사체 일부에 대한 지문 감식과 DN양 감정 등을 통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후 통신 수사, 피해자 가족 탐문 등을 통해 양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살인, 사체손괴 등 혐의로 입건된 30대 남성 A씨가 지난 5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춘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 씨의 범행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3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시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살인 혐의로 그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양 씨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범행을 시인했다.

양 씨를 체포한 강원경찰청은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양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양 씨는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 11일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없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예방을 위한 긴급한 필요도 없다"며 양 씨 신청을 기각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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