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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200개 쓰는 시대 온다...엑셀 지옥 탈출시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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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구매·방치 계정 관리까지…'메가존팝스'로 15~30% 비용 절감"
"내년 AI 기능 도입... SaaS 통합 검색·분석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기업 임원에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얼마나 사용하고 비용은 얼마나 쓰고 있나' 물어보면 정확히 답변하시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한 회사가 6개의 화상회의 도구를 중복 사용하는 실정이죠."

김수현 메가존클라우드 Product Development 센터장. [사진=메가존클라우드]
김수현 메가존클라우드 Product Development 센터장. [사진=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의 SaaS 관리 플랫폼 '메가존 팝스'(팝스) 개발을 총괄한 김수현 제품개발센터장은 최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SaaS 관리 현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기업에서 사용되는 SaaS는 평균 125개에 달하며, 매년 15~20%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메가존클라우드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기업들은 평균 30개 이상의 SaaS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센터장은 "통상 SaaS 개수가 20개를 넘어가면 고객들이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 예전에는 올인원 SaaS가 주목을 받았다면 앞으로는 특정 기능에 집중한 '마이크로 SaaS' 시대가 올 것"이라며 "관리 포인트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고, SaaS 관리 플랫폼(SMP)의 필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9월 24일 SaaS 관리 플랫폼 팝스를 출시했다. 2019년부터 대략 4년간의 개발 끝에 탄생한 팝스는 400여 개의 SaaS와 호환되며 M365, 구글워크스페이스 등 주요 서비스들과 완벽한 통합을 지원한다. 아직 호환되지 않는 제품도 추가 요청을 하면 이르면 14일에서 2개월 이내에 관리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센터장은 "팝스가 기본 제공하는 싱글사인온(SSO) 기능으로 관리자는 각 부서와 임직원의 SaaS 활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접근 권한을 관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평균 15~3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팝스의 SSO 기능은 2900여개 기업에서 선 도입해 사용 중이다.

처음 팝스를 도입하는 고객에겐 직원 정보 동기화 등 팝스 온보딩을 지원하는 전담팀이 2주간 파견된다. 김 센터장은 "이 과정에서 중복 앱 이슈, 퇴직 또는 휴직 직원 계정 관리 문제 등 많은 것들이 발견되고 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원 한 명이 퇴사하면 평균 30개의 SaaS 계정을 일일이 해지해야 하는데, 이것만으로도 5~7시간이 걸린다. 심지어 퇴사한 지 4년이 지났는데도 계정이 살아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비용 낭비뿐 아니라 심각한 보안 위험이 된다. 팝스를 이용하면 5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기존에는 대부분의 IT 관리자가 SaaS 이용 현황을 엑셀로 관리하고 있었다. 계약 시기, 사용자 수, 비용 등을 일일이 수기로 입력하기 때문에 휴먼에러 발생 우려도 있었다"며 "팝스를 도입한 고객들에게 많이 받는 피드백 중 하나는 '엑셀 지옥에서 해방됐다'였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내년 도입 예정인 AI 기능이다. 김 센터장은 "여러 SaaS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 검색하고, 생성형 AI로 요약해 주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며 "각 SaaS가 실제 비즈니스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측정하고, 최적의 도구를 추천하는 등 인사이트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팝스의 주 고객층은 게임, 이커머스 등 디지털네이티브 산업군이다. 금융도 20% 비중을 차지한다. 김 센터장은 "스타트업만 해도 평균 20개의 SaaS를 사용하는데, 대표가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라며 "내년에는 금융권 규제 완화에 맞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팝스의 비전은 단순한 SaaS 관리를 넘어 조직 전체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최적의 도구를 선택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것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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