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1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박기덕 사장 등이 참석한다.
고려아연은 12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 콜에서 "유통 물량 증가, 주주 기반 확대로, 분쟁 완화와 국민기업 전환을 도모하려고 했으나, 시장 상황 변화와 투자자분들의 우려, 감독 당국의 정정 요구 등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투자자분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피드백과 주주분들 우려, 당국 요구 등을 종합 검토해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상증자 철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철회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철회하더라도 여전히 우려(상장폐지, 주주피해 등)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모 외에 다른 방법 통해 부작용 해소를 위한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철회 여부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업계는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철회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사회 후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는 유상증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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