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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부 "'한동훈 당원게시판' 의혹 진상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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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무감사 말고 즉각 수사 의뢰하라"
김민전 "韓, 주민번호 몇 자리만 보여주면 돼"
추경호, 서범수에 "조속히 논란 정리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과 동일한 이름의 작성자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에 대해, 여당 일각에서 당무감사 등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 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 개가 게시됐는데, 당은 즉시 수사 의뢰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쉬쉬하며 그냥 넘어가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당무 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 의뢰하라"면서 "증거 인멸할 생각 말고, 모용자를 색출해 처벌하고 사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집권 여당이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서범수 당 사무총장을 향해서도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라며 비판했다.

김민전 최고위원도 전날 채널A 유튜브에 나와 '당무감사'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 대표가) 주민등록번호 몇 자리만 보여줘도 이것(비방글)이 한 대표가 (쓴 것이) 아니라고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의원도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11일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당 차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날 서 사무총장에게 '당원 게시판과 관련해 문제 제기가 많으니 당 차원에서 조속히 논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앞서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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