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는 2024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3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다.
쏘카는 차량 생애주기이익(LTV) 확대를 위해 중고차 매각을 최소화한 결과, 3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1억5000만원) 대비 98%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고차 매출을 제외한 3분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늘었다. 카셰어링 부문(단기 카셰어링+쏘카플랜) 매출이 1047억원으로 전년(960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 늘었다.
쏘카는 1년 간의 투자가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며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이 본격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18.8%였던 GPM은 올 3분기 22.6%로 3.8%포인트(p) 상승했다. 직전 분기(2분기) 대비로는 5.6%p 개선됐다. 쏘카 관계자는 "3분기에는 1개월 이상 대여 상품인 '쏘카플랜' 사업이 GPM 2.3% 흑자를 달성해 신성장사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카셰어링 사업은 3분기에 차량 1만9400대를 공급, 차량대수는 전년 대비 3.9% 늘었으며 매출은 7.1% 증가했다. 차량을 배달해주는 부름 서비스와 반납지를 변경하는 편도 서비스가 단기 카셰어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플랜은 데이터 축적, 마케팅 투자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계약 대수가 2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쏘카일레클은 전기 자전거 증차 효과에 힘입어 올 3분기 라이딩(주행) 건수가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쏘카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1년 간 계절적 수요 변화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며 "신차구매가 줄고 합리적 소비가 확산하는 사회 경제적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시장의 리더로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