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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 발생…생후 2개월 미만 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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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올해 들어 백일해 환자 수가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국내서 백일해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증상 악화로 인해 끝내 숨졌다.

지난 4일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증상 악화로 인해 끝내 숨졌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셀스]
지난 4일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증상 악화로 인해 끝내 숨졌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셀스]

해당 영아는 백일해 1차 예방접종을 받기 전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으며 지난달 31일 백일해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2주 이상의 기침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또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년간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 백일해는 영유아와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꾸준히 발생했으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증상 악화로 인해 끝내 숨졌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사베이@sweetlouise]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증상 악화로 인해 끝내 숨졌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사베이@sweetlouise]

또한 백일해는 올해 들어 급격히 창궐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서 집계된 백일해 환자는 292명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지난 11월 첫째 주까지 총 3만 332명이 백일해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백일해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생후 첫 접종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에 해당하는 임신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8월 2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정부 대응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8월 2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정부 대응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2·4·6개월 적기 예방접종할 것을 강력하게 권했으며 영유아의 부모나 돌보미,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백일해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에서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0~6세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관계 부처와 전문가 합동으로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 대책반을 운영해 대응하고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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