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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실명 후 모든 것이 소음으로 조용한 곳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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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개그맨 이동우가 실명 후 민감해진 청력 때문에 조용한 곳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그맨 이동우가 실명 후 민감해진 청력 때문에 조용한 곳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개그맨 이동우가 실명 후 민감해진 청력 때문에 조용한 곳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동우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실명 이후로 좋아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조용한 곳에 가는 걸 되게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사람은 청각이 발달한다고 얘기하지만, 발달의 개념이 아니라 민감해진다. 긍정적인 개념이 아니라 부정적이다"며 "민감해지니까 모든 것이 소음으로 들린다"고 털어놨다.

이에 아무리 화려한 맛집이라도 저녁 이후에 방문하면 소음이 화살처럼 꽂혀 지옥 같은 곳이 된다고 말한 이동우는 "조용한 곳에서 밥 먹고, 술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우리 주변에는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영상을 촬영하는 스튜디오에 만족감으로 드러냈다. 이동우는 "여기는 지금 스튜디오라 (지인들의) 호흡 소리, 숨소리 하나하나가 다 들린다. 이게 나한테는 보이는 것이다. 난 지금 여기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동우가 실명 후 민감해진 청력 때문에 조용한 곳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개그맨 이동우가 실명 후 민감해진 청력 때문에 조용한 곳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아울러 "그래서 부탁하고 싶다. 다음부터 녹화할 때 옆에서 술 마시면 안 되냐. 한마디도 안 하겠다. 프레임에 안 들어와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아 시력을 점차 잃기 시작해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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