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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백악관 기자가 진단한 트럼프 2기 '트럼프 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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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핵심 전략가'들의 진짜 목소리 담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트럼프가 돌아왔다.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모습으로. 그의 귀환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그가 판을 흔드는 사람이며, 기존 질서가 해체되고 새로운 판이 벌어질 때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는 1기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그것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질문에 답하는 책 '트럼프 청구서'가 출간됐다. 저자는 트럼프 1기와 바이든 행정부를 거쳐 약 8년간 워싱턴 백악관 등에서 미국의 한반도 외교안보 이슈를 심층 취재하며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워싱턴 조야의 속내를 생생하게 접했다.

'트럼프 청구서'. [사진=어티피컬]
'트럼프 청구서'. [사진=어티피컬]

저자는 트럼프가 짜는 새로운 판이 '지난 판들의 변형이나 연장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년 미국의 전략과 궤적을 꿰뚫어 보면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2기를 족집게처럼 예측하긴 어렵더라도 최소한 대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저자는 앞으로 한미 관계의 키워드로 '버든 셰어링(burden sharing)'과 '중국(China)'을 꼽는다. 여기에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가 더해져 '트럼프 청구서'가 한국에 날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MAGA 복음' 시대, 한국 스스로의 '동맹 인플레이션'도 전략상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주한미군 철수론, 한국 자체 핵무장, 트럼프-김정은 회담 가능성, 미중 갈등 등 앞으로 쟁점이 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워싱턴 기류를 자세히 다뤘다. 트럼프 2기의 혼란을 미리부터 우려하는 민주당 진영 전략가들의 전망은 물론, 트럼프에게 등을 돌린 트럼프 1기 고위 외교안보 참모의 목소리도 함께 소개하여 워싱턴의 기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트럼프 2기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견해를 들려줄 5인 플레드 플라이츠(트럼프 안보 참모), 존 볼턴(북미 정상회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 조셉 디트라니(북핵협상 대부), 게리 세이모어(MWD 차르), 자오통(중국통 핵안보 전문가)의 취재 인터뷰 내용이 담겨 현장감을 더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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