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민심을 운운하더니 길을 잃고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심을 따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특별감찰관'만 임명하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처럼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이 직접 발의하겠다고 공언한 '채상병 특검법'은 감감무소식이고,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이슈라고 했던 김건희 여사 문제는 슬그머니 회피했다"며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하고 뻔뻔한 태도로써 이 정도면 습관성 거짓말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 어깨 위에 올라앉은 주술사 영부인의 국정농단과 대통령 거짓말과 변명에 한없이 가벼운 여당 대표의 잔머리에 대한민국이 더럽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짓말과 잔머리로 차고 넘치는 김 여사의 불법·국정농단 의혹과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진실은 가리지도 덮지도 못한다"며 "민심은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하라는 것이고, 채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민심을 따르기 위해 그동안 여당이 밝혀온 요구를 대폭 수용한 김건희 특검 수정안을 준비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그전에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거듭 밝힌다"고 했다.
한 대표와 국민의힘을 향해선 "민심을 따를 생각이 있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 말고 진지하게 특검에 협조하길 바란다"면서 "또다시 민심에 역행한다면 정권과 여당은 민심의 성난 파도에 흔적도 없이 휩쓸려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제 한 대표와 국민의힘이 결단할 차례"라면서 "보수 괴멸을 피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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