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첫 여야의정협의체 회의에서 ”이 자리는 그간의 단절과 그로 인해 깊어진 서로 간의 이해의 간격을 메우는 시작이라는 점에서 늦었는데 만남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을 포함해 환자 곁을 떠난 1만2000여 명의 전공의분,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1만8000여 명의 의대생들 모두 이제는 갈등이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소위 ‘응급실 뺑뺑이’나, 너도나도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의 종합병원을 찾는 현상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결코 오래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개혁은 더는 늦출 수 없는 문제“라며 ”정부는 어려움을 감수하고, 그간의 준비를 거쳐 본격적으로 의료개혁을 시작한 것이고 정부의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개혁은 결코 단순히 의사 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고 전했다. 의료개혁은 우리 의료의 체질과 패러다임을 바꾸는 종합 대책이고, 국민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질 높은 의료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라는 거다.
한 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5년내 국가재정 10조를 비롯해 총 30조원이라는 전례 없는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불합리한 수가구조를 개선하고, 충분하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확립해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등 기능 중심으로 의료공급체계를 혁신하고 권역 거점병원, 지역 종합병원 육성으로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은 정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의료계의 참여가 필요하고 목표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의정협의체는 같은 지향점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간 다른 생각을 좁혀가면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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