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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밑도는 시총"…KG그룹 일반주주 주주행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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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내용증명 발송…자사주 소각·신사업 추진·곽정현 사장 해임 등 제기
KG에코솔루션 측 "아직 확인 못 했다"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KG그룹 일반주주가 자기주식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와 과도한 겸직 제한을 요구하는 주주 행동에 나섰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그룹 소속 KG에코솔루션·KG케미칼·KG스틸·KG모빌리티 일반주주 200여명은 회사별로 약 1.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KG CI.  [사진=KG ]
KG CI. [사진=KG ]

KG그룹 일반주주 모임인 KG그룹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7일 KG에코솔루션에 주주총회 소집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자사주 소각 제안의 건 △신사업의 신속 진행의 건 △곽정현 사장 해임의 건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자사주 소각 요구에 대해 소액주주 연대는 "KG에코솔루션이 KG스틸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지배구조 단순화, 경영 효율성, 주주가치 극대화 등을 언급했지만, 주주가치 극대화가 실현되고 있는 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G에코솔루션의 주가는 작년 4월 52주 신고가인 3만600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 현재 5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액주주 연대는 2차전지 관련 신사업 진행 미비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작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KG에코솔루션은 △자동차 부문품 제조 판매업 △이차전지 소재 제조 판매업 △위 사업에 관련 또는 부수되는 사업일체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으나, 이후 관련 사업에 대한 진척이 없는 상태다.

소액주주 연대 관계자는 "작년 2차전지 바람이 불던 당시 직접 '이차전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도 사업 진행을 안 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5년 전에도 있었고, KG스틸에서도 배터리팩 사업을 하겠다고 했지만, 첫 삽도 뜨지 않았다"고 말했다. KG스틸은 2023년 창원공장 유휴부지에 7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으나 일 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당 사업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곽 사장 해임의 건에 대해선 소액주주 연대는 "곽 사장은 상장사 6곳에서 상근직으로 겸직하고 있는데, 이는 자본시장에서도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초래할 경우 과도한 겸직으로 간주된다"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KG케미칼 대표를 비롯해 KG스틸,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에코솔루션, KG모빌리언스, KG모빌리티커머셜 사내이사 등 7개 계열사의 등기 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소액주주 연대 관계자는 "나라에선 밸류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KG에코솔루션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1에 불과하고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인데 시총은 2500억원 수준"이라며 "대한민국 상장사 중에 영업이익이 시총보다 낮은 회사는 몇 개 안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KG그룹 전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KG에코솔루션 측은 "아직 내용증명을 받지 못해 내부적으로 확인이 안 됐다"고 답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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