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을 나흘 앞두고 선고 생중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일과 9일 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법 처리 등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연 것을 규탄하며 이 대표 재판을 생중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민노총 촛불행동 민주당 원팀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또 벌였다"며 "순전히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생각해 볼 때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이재명 재판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을) 하다 하다 안 되니까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쓴다"며 "저도 하나 비교하겠다. 트럼프 후보는 2023년 11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한 바 있다.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한 건데 쏙 빼놓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선거법 재판 내용에 관해서도 "이번 금요일(15일) 나올 판결은 판례에 따르더라도 유죄인 사안"이라며 "선거에 큰 타격을 받을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백현동 옹벽 그림이 공개되자마자 그 영향을 어떻게든 줄여보기 위해 의도되고 준비된 반복된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했고, 실제로 그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쁜 것"이라고도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 대표는 사법부에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길 바란다"고 가세했다.
추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기소 후 1년 안에 모든 재판이 끝나야 하는데, 무려 2년 2개월 만에 1심 판결이 나오는 것이다. 오래 끌어온 만큼, 국민적 관심이 모여 있다.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은 TV 생중계로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의 장외 집회에 대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시대 미국은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산업 문화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하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여전히 민생국회를 외면하고 이재명 대표 방탄용 장외선동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주말 민주당 장외집회 참석 규모가 1주 전 보다 줄어들었다고 한다"며 "민생을 버리고 거리로 뛰쳐나가 사법부를 압박하고 대통령을 퇴진시키겠다는 '이재명 범죄 방탄 집회'를 민주당 당원들도 외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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