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 여성 31%가 상대방의 '건조한 말투'에 호감이 떨어진다고 응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11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지난 4~9일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혼 상대에게 어떤 특성이 있을 경우 진도를 나가는데 방해가 될까요?'라는 질문에서 남성의 33.5%는 '천연기념물형 성향(이성 경험이 없는 순박함'으로, 여성의 31.2%는 '건조한 말투'라고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무매력 외모(28.6%)' - '술 알레르기(22.3%)' - '건조한 말투(15.6%)'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여성은 '천연기념물형 성향(29.0%)' - '무매력 외모(21.2%)' - '술 알레르기(18.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재혼 상대의 생활환경 중 교제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사항'과 관련해서는 남성의 경우 '부모 돌봄(32.0%)'과 '원거리 거주(26.7%)', 여성은 '원거리 거주(30.5%)'와 '운전 안함(26.8%)' 등을 각각 상위 1·2위로 꼽았다.
3위 이하로는 남녀 모두 '일중독(남 18.2%, 여 18.5%)'과 '자녀와 동거(남 16.4%, 여 17.1%)'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성 응답자의 75.8%, 여성 응답자의 77.3%는 '생활환경 때문에 교제가 깨진 적이 있다'고 답해 주목된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재혼 대상자를 찾다보면 배우자 조건에 맞는 이성을 찾는 것도 쉽지 않지만 어렵사리 찾아도 주변 여건 때문에 교제가 중단되기 일쑤"라며 "교제 상대가 생기면 트집거리를 찾는데 집착하지 말고, 상대의 장점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조사는 남성 35~75세, 여성 33~65세 재혼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메일·전화 설문을 혼용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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