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LG전자-한국과학기술원(KAIST) 6세대 이동통신(6G) 연구센터와 함께 차세대 6G 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파 투과와 반사 특성을 연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6G 통신망의 개발 준비에 필요한 기초 연구로서 대표적인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세계전파회의(WRC-23)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4.4~4.8기가헤르츠(㎓), 7.125~8.4㎓, 14.8~15.35㎓ 주파수 대역이 6G 후보 주파수로 채택됐다. 또 2030년 이후의 추가 주파수 할당을 고려해 140~160㎓ 대역 범위를 포함한 100㎓ 이상의 광대역 후보 대상 주파수들도 지정됐다.
회사와 연구센터는 이들 후보 대역 중 7~15㎓(Upper-mid)와 140~160㎓(Sub-㎔) 대역을 선정 후 실험을 진행했다. 유리, 목재, 화강암 등 다양한 건축 자재에 각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쏘아 투과와 반사 시 발생하는 손실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연구의 정밀성을 높이고자 신호 흡수 판, 주파수별 최적 안테나를 활용하는 한편 로봇 팔로 구성된 자동화 측정 시스템도 개발·적용했다.
이들은 연구를 6G 표준 기술 개발과 이동통신 셀 설계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실제 환경을 반영한 실험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연구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2024)에서 소개된다. 행사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하며 전파 방송산업 진흥 주간과 연계해 다양한 전파 기술 사례가 공개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 주요 주파수에 대한 의미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6G 기술개발의 리더십을 이어가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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