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도 줄줄이 예금 금리를 내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경고에도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릴레이로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는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 8일부터 수신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같은 날 iM뱅크도 수신 금리를 0.10%p 추가 인하했다. 지난 5일 최대 0.25%p 내린 데 이어 일주일 새 두 번이나 내렸다.
부산은행도 지난달 18일부터 수신 금리를 최대 0.20%p 내렸는데 쏠림 방지를 위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이 수신 금리를 내리면서 자금 쏠림을 우려한 은행들이 연이어 인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수신 금리를 최대 0.20%p 내렸다, 같은 날 NH농협은행도 최대 0.55%p 인하했다. 신한은행도 전날부터 수신 금리를 최대 0.30%p 내렸고,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도 이달부터 각각 최대 0.8%p, 0.25%p 낮췄다. 신한은행도 전날부터 0.30%p 내렸다.
반면 대출 금리는 올랐다. 전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주기·혼합형)는 연 3.74~6.14%로 지난달 11일 대비 0.03%p 올랐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작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예대금리 축소를 에둘러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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