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국내에서 온갖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112에 스토킹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 8일 새벽 경기 구리시에서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려 한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소말리는 "유튜버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쫓아왔고, 현재 머무는 구리시의 거처 위치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필요한 안전 조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누군가가 소말리를 쫓아오거나 폭행 등 불상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스토킹으로 신고가 접수됐고 정식 입건 전 사건을 살펴보는 조사 단계인 상황"이라며 "해당 사안이 스토킹이 맞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말리는 지난 9월 한국에 입국한 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며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에는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하기도 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후 일부 유튜버들이 사적 제재에 나섰고,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20대 유튜버가 소말리를 폭행한 일도 벌어졌다.
현재 소말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도 입건됐으며,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고발돼 출국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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