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가상자산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어서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8일 미 동부 시간 낮 2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7% 오른 7만713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현재는 7만6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 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대선 당일 7만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 친가상화폐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밝히지 않았지만, 가상자산 강세론자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비트코인을 투자수단으로서 정당성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천962달러)은 3.26% 올라 3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기준 4번째로 큰 솔라나는 2.56% 상승한 200달러를 나타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도 1.20% 올라 0.2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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