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135금성호 실종자 12명이 아직 발견되지 못해, 해경은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12명을 찾기 위해 오후 6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야간에도 수색이 이어진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 23척, 해군 6척, 관공선 6척, 민간 어선 13척 등 함선 48척이 동원된다.
또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2대, 해군 항공기 1대 등항공기 총 5대가 조명탄 236발을 투하하며 밤새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은 사고 지역 수온이 22도로 실종자들이 24시간 '골든타임' 동안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사고 해점 주변과 해수 유동 예측 결과를 고려한 구역 내에서 수색이 진행됐으나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사고 해역 수심은 약 80∼90m로, 배가 완전히 침몰해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있는 상태라 수중 수색과 인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간 수색에는 함선 59척과 항공기 13대가 동원됐으며 잠수 인원 27명이 2회 투입되고 수중 드론과 수중 폐쇄회로(CC)TV도 각 1회 투입하는 등 수중 수색도 총 4회 진행됐다.
실종자가 해안으로 떠밀려왔을 가능성 등도 고려해 해경 15명, 경찰 116명과 드론 4대, 해병대 9여단 30명, 소방 31명 등 총 192명이 도보 또는 차량을 이용해 해안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4시 33분쯤 제주 비양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24㎞ 떨어진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금성호에는 출입항관리시스템상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총 27명의 승선원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12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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