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가 AI를 통해 내년 매출 성장을 본격화한다. 또한 마케팅 비용 축소와 생산성 증대로 흑자전환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올해 이상의 매출 성장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B2C에선 전날 출시한 '익시오'(ixi-O) 등 AI를 활용한 퍼스널 에이전트로 가입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B2B에서는 AI데이터센터(DC) 사업의 확대는 물론이고 AI 토털 설루션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신규 전산망 구축 비용 외에도 중저가 요금제로 인한 매출 둔화와 인건비 문제를 꼽았다. 여 CFO는 "영업이익은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으로 둔화된 성장 매출 성장이 인건비와 상각비 등의 고정비를 커버하지 못해 전년 대비 감소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 CFO는 "통신의 디지털화를 통한 마케팅 비용 축소와 AX(AI 전환) 적용을 통한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도록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AI 전략을 수익화보다 고객경험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고객가치 혁신으로, 이는 '익시젠'이라는 자체 SLLM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를 위해 AI 기술 역량을 내재화해나가는 동시에 빅테크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밝혔다. 여 CFO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며 "내년도와 중장기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수준을 제시하기 위해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어졌으나 조만간 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조 80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4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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