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8일 검찰에 출석해 "(공천 관련과 불법 여론조사에 대해) 단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명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명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명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지팡이를 짚고 변호인과 함께 검찰 청사에 모습을 내보였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통령 내외 도움을 받았는지',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음성이 담긴 녹취를 오늘 가지고 왔는지' 등 취쟂진의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서 밝히고 오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명씨는 "한마디만 하겠다"며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며 저는 이와 관련해 단돈 1원도 받은 적 없다"며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명씨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도움을 주고 김 전 의원으로부터 9031만 6000원을 25회에 걸쳐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검찰에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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