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KT&G가 자회사 KGC인삼공사를 인수하겠다는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KT&G는 8일 입장문을 내고 FCP가 지난달 13일 발송한 투자의향서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인삼공사 매각을 우회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FCP는 이날 KT&G 이사회에 KGC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인수의향서(LOI)를 보냈다.
KT&G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해외 궐련, NGP(궐련형 전자담배) 부문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으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인삼공사의 가치를 1조2000억원∼1조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용한 것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KT&G는 지난달 14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FCP측의 인수 제안은 당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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