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하이브에 이어 SK온의 주가 상승에 투자하는 도전을 택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3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SK온이 발행하는 신주 5000억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신주 발행 가격은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 때와 비슷한 주당 5만5459원이다. 발행 수는 총 901만5667주다.
미래에셋증권은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SK온에 자금을 조달한다. PRS는 향후 주가가 오르면 인수 주체가 차익을 수익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할 때 이런 방식으로 투자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넷마블이 보유했던 하이브 의결권지분 110만주도 주당 19만9000원에 인수했다. 넷마블 보유 하이브 지분은 유동화회사(SPC) 더가든제일차를 통해 인수했고, PRS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브 주식의 가격 변동과 관련한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넷마블에게 대상 주식의 처분에 따른 차익을 이전하는 대신 넷마블로부터 PRS 프리미엄을 받기로 했다. PRS 계약의 명목 계약금은 2198억원으로 계약 만기일은 2026년 5월 14일이다. 사실상 하이브 주가가 향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넷마블로부터 지분을 취득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의 전환사채(CB)도 사들이고 있다. 3회차 CB를 주당 38만5500원에 인수한 데 이어 4CB는 주당 21만8000원에 인수했다. 이후 4CB는 지난달 18일, 21일, 22일에 각 44만366주, 12만3853주, 4만5871주씩 장외에서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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