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영업익 4157억원…전년比 2.2%↑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KT&G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1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 1조63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8% 줄어든 239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담배 사업 매출액이 1조478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늘었고, 영업이익도 23.6% 성장한 33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매출액은 4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수량과 영업이익도 각각 10.1%, 167.2% 증가했다.

이와 함께 KT&G는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 현금 환원과 자사주 소각 확대를 골자로 하는 'KT&G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수익성 향상과 자산 효율화, 재무 최적화를 3대 축으로 하는 그룹 ROE 제고 프로젝트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27년까지 'ROE 15%'를 달성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 환원도 확대된다. KT&G 이사회는 이날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 중 약 1500억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주의 매입 및 연내 소각을 결의했다.

KT&G 관계자는 "본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와 재무 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3대 핵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그 성과의 결실을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