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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트럼프 2기' 출범 전 반도체 보조금 협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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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 "구속력 있는 계약 협상 마쳐"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보조금·대출 협상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가 미국 정부와 ‘구속력 있는’ 계약 협상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기 전 금융 관련 실무를 마무리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던 바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 임기가 내년 1월에 끝나기 전에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가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진단했다.

지난 4월 TSMC는 미국에 공장을 3곳 지으면서 보조금 66억달러(약 9조2000억원)를 받기로 했다. 대출 지원 규모는 50억달러(약 7조원)에 이른다. TSMC가 미국 투자 규모를 600억달러(약 83조2000억원)로 늘린 데 따른 지원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반도체지원법에 비판적 입장을 나타내 왔다.

그는 “우리는 그들에게 공장을 짓도록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며 “미국에 오는 반도체기업에 많은 관세를 부과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자리한 TSMC 공장 전경. [사진=TSMC 애리조나 홈페이지 캡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자리한 TSMC 공장 전경. [사진=TSMC 애리조나 홈페이지 캡처]

TSMC가 어려움에 처하자 대만 정부도 트럼프 당선인 달래기에 나섰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즉시 보냈고,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은 "(대만은) 더 많은 책임을 질 용의가 있다.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전은 대만과 미국의 공동 책임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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