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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카카오 "카카오톡 경쟁력 강화…대화형 AI '카나나' 내년 1분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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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 증가한 1305억원…매출은 4.5% 감소하며 2조원 하회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톡 내 볼거리와 재미 요소 늘려 이용자 활동성 향상"
대화형 AI '카나나' "카카오톡과 출발점 다른 서비스"…구독형 모델 언급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내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늘려 이용자 참여(인게이지먼트)를 확대해 광고, 커머스(쇼핑) 등 핵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형 인공지능(A) 서비스 '카나나'와 관련해서는 "내년 1분기에 일반 이용자 대상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운영하고자 한다"고 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정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와 각 탭의 사용성 등을 점검했다고 밝히며 "뚜렷한 목적 없이도 카카오톡에 방문하고 체류 시간 등의 활동 지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능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볼거리, 재미 요소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 볼거리·재미 요소 늘린다…이용자 활동성 확대"

카카오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 본사의 핵심 사업과 성장 동력으로는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꼽았다. 5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은 대부분 상대방과 메신저를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소통)을 위해 쓴다.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인 '채팅'을 주축으로 이용자가 다른 서비스와 기능도 활발하게 이용하도록 고도화를 이어가며 플랫폼(카카오톡) 경쟁력을 강화한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은 메시지를 확인하고 보내는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이용자가 대다수"라며 "전체 서비스의 체류 시간 등 활동 지표를 비약적으로 확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카카오톡 내 '쇼핑' 탭의 경우 이용자의 활동성(인게이지먼트) 확대가 더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주거나 비슷한 취향이나 연령대의 이용자가 활발히 소통하도록 하는 '참여형 커머스 콘텐츠' 공간으로 확장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탐색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AI 접목해 카카오톡 경쟁력 강화…구독 서비스 성장도 집중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커머스(쇼핑)에도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정 대표는 "'나만의 AI 쇼핑 메이트(친구)'를 지향하는 'AI 커머스 MD'는 현재 내부 시범(베타 테스트) 중으로, 4분기 출시 예정"이라며 "이용자의 연령대 등을 고려해 가장 트렌디(유행)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 등을 통해 이용자의 고민은 줄여주고 만족감은 높여주는 '온라인 퍼스널 쇼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독 서비스 성장에도 집중한다. 정 대표는 "이모티콘 플러스(월 구독료를 내고 다양한 이모티콘 이용)와 톡서랍 플러스(채팅방에서 주고받은 데이터 보관 또는 자동 백업)를 구독하는 구독자 수는 420만명 수준으로,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작지만 (이들 서비스는)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대화 수요에 맞게 혁신적인 기능을 출시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대화형 AI '카나나' 내년 1분기 공개…"충성 이용자 확대 기대"

카카오톡과 별도로, 별개의 앱으로 출시를 예고한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는 내년 1분기에 공개한다. 정 대표는 "연내 사내 CBT 출시를 통해 일정 기간 운영한 후 내년 1분기에는 일반 이용자 대상 CBT를 운영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수익화 관점에서는 구독형 모델을 예상하고 있으며 CBT 이후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보면서 정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카카오톡과의 사용성 중복 문제, '카니발라이제이션'(자사 신상품이 기존 주력 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우려와 관련해 정 대표는 "카카오톡과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는 출발점이 다르다"며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보다 신규 서비스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카카오톡은 5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잇는 역할을 해 왔다"며 "AI를 접목해 나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카나나'가 맡는 구조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 생태계의 충성 이용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3분기에는 콘텐츠 부문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카카오의 게임, 웹툰 사업 등을 포함한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9779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외부 시장 환경의 어려움으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기존에 계획했던 방향성대로 진행되도록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한편 카카오는 2024년 3분기 매출 1조921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감소,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8%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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