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남아로 가자"…겨울철 해외골프 예약 '껑충'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겨울에도 골프채를 놓기 힘든 골프 애호가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해외 골프 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건수가 전월 대비 38.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예약분의 42.0%가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사이에 들어왔을 정도로 겨울 골프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골프 여행지는 일본과 동남아다. 10월 한 달간의 예약을 기준으로 일본이 32.1%, 동남아가 63.4%의 점유율을 보였다.

일본은 비행거리가 짧은 만큼 주말을 이용해 골프를 즐기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높다. 동남아는 휴양과 골프를 동시에 즐기려는 경향이 있다.

다만 골프 여행은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지 않다. 10월 골프 여행 예약객 중 자녀를 동반한 여행객의 비중은 전체의 3.1%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투어는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해외 골프 여행 패키지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미야자키 골프 4·5일 패키지는 현지 일정을 한곳의 골프텔에서 머무르면서 3박 시 45홀, 4박 시 63홀의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한국기업 소유의 골프장이어서 한국어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리조트 내에 한국인 직원도 상주하고 있어 부담이 적다. 또 2인 플레이가 가능해 부부 동반 골프 여행 상품으로 제격이다.

다낭 5일 골프여행 패키지는 닷새 동안 54홀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다낭의 골프장 4곳 가운데 3곳을 방문해 코스를 반복하는 지루함을 피할 수 있다. 오전에는 골프를 치고 오후에는 시내 관광 또는 자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그룹장은 "국내 골프장 그린피가 최근 몇 년새 껑충 뛰면서 해외 골프여행이 겨울철 주류 상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해외를 찾는 골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