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서 미국 증시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DB금융투자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 상승이 가능하지만, 결국은 경기 회복 여부가 등락을 결정할 것"이라며 단기 상승은 차익실현 기회라고 진단했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7일 "지금까지보다 경기 흐름이 중장기적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원 다수당을 공화당이 차지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낮아졌고, 감세로 인한 효과도 점차 발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의 감세 정책과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할 수 있으나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정책은 직접적인 지원이 아니라 감세, 관세 등을 통해 미국 기업에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실제로 그 효과를 체감하기에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트럼프가 제안한 법인세 변화는 현재 상장 기업의 세금 부담 경감에 당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한다면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감세 효과는 경기둔화 우려가 해소될 경우 주식시장 상승을 위한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 주식시장 재진입 신호로 사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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