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 만에 순익 1조 클럽에 들었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1조 클럽 재진입이다.
6일 한국금융지주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6232억원보다 67.1%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1조2044억원 이후 두 번째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조1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0% 급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2% 줄어든 15조2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 부문에서 영업 수익이 크게 늘었다. 3분기 별도 기준 운용 등에서 벌어들인 순영업수익은 2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493억원보다 6배 가까이 폭증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해 채권 운용 이익이 늘고, 달러채 환율 변동으로 환산 이익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IB와 브로커리지의 영업 순익도 각각 25.5%, 7.2% 증가해 실적 견인에 이바지했다. 자산관리 영업순익은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수수료가 감소해 전년 대비 11.2% 줄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효과 창출과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관리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해외시장과 디지털 금융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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