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해산물이 '이븐하게(골고루)' 잘 익었네요. 정말 편리한데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셀럽의 셰프로 출연한 임희원 셰프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열린 '삼성 비스포크 인공지능(AI) 키친' 쿠킹쇼에서 '비스포크 큐커 오븐'를 사용해 조리한 해산물을 꺼내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냉장고 △인덕션 △오븐을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각 제품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AI 기능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이번 쿠킹쇼에선 임희원 셰프가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을 활용해 일반인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이색 요리 5종을 직접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메뉴는 △해물 토마토 김치 △항정살 구이와 묵은지 살사 △비트 사시미△ 배추구이 △버섯영양밥 등이다.
임 셰프는 직접 가져온 식재료들을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넣는 것으로 쿠킹쇼를 시작했다. 임 셰프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에 식재료를 넣자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곧바로 터치 스크린에 푸드 리스트가 만들어졌다. 푸드 리스트에는 식재료의 종류와 입고일 등이 기록됐다.
푸드 리스트에서 해산물과 파프리카, 토마토 등을 선택하자 자동으로 추천 레시피가 떴다. 이후 임 셰프는 단계별 소개된 레시피를 넘기며 '비스포크 큐커 오븐'에 조리값을 전송하자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으로 조리값이 자동 설정됐다. 이 과정에서 임 셰프는 "요리를 하다보면 시간이 정말 중요하고 신경도 많이 쓰이는데 알아서 시간을 맞춰주니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 셰프는 음성 AI 비서 '빅스비'로 솥밥 메뉴를 검색해 '버섯영양밥'을 선택한 뒤 '비스포크 정수기'를 활용해 알맞은 물의 양인 270ml를 출수해 비스포크 인덕션에서 조리를 시작했다. 또 '항정살 구이와 묵은지 살사' 요리를 위한 레시피를 추천받고, 항정살을 오븐 석쇠를 활용한 조리를 시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선 빅스비가 "묵은지 1/4포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후 채썰어 주세요"라고 안내하는 등 단계별 레시피를 친절하게 설명했다.
아울러 임 셰프는 묵은지 조리를 위해 20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에 새롭게 선보인 '냄새 케어 김치통'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냄새 케어 김치통'은 김치가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스 밸브와 가스 흡수 필터를 통해 통 외부로 김치 냄새가 새어나가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 해당 김치통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10톤의 김치로 110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임 셰프는 "김치에서 나는 냄새가 항상 문제였는데, (이 김치통을 사용하면) 김치냉장고에서 회,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보관할 때도 김치 냄새를 잡아주니 정말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셰프는 '삼성 푸드' 앱에서 비트와 아보카도의 사진을 촬영해 본인이 직접 개발한 비트사시미 레시피를 추천받아 요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임 셰프는 "보통 요리 5종을 하면 땀을 흘려야 하는데, 편하게 요리한 덕분에 뽀송하게 마무리했다 AI 오븐 셰프, AI 냉장고 셰프 등이 잘 도와줬기 때문"이라며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을 활용하면 요리 초보도 다양한 요리를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키친 스튜디오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인덕션에 내장된 진동 감지 센서로 화력을 조절하는 'AI 끓음 감지' 기능과 외출 시에도 스마트싱스 앱으로 인덕션 전원을 끌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 기능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의 '스캔킵' 기능도 소개됐다. '스캔킵'은 소비자가 구매한 김치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에서 스캔하면 김치 브랜드와 종류에 가장 적합한 보관 모드를 설정해 주는 기능이다.
이 외에도 지난 5일 출시된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드립 커피 제조 키트인 '브루어키트'를 활용해 가정에서도 드립 커피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시연됐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커피 원두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최적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설정된 레시피가 비스포크 정수기로 자동 전송돼 브랜드별로 원두에 맞는 최적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희원 셰프는 "냉장고의 식재료 관리부터 인덕션, 오븐을 활용한 요리 과정이 스마트싱스와 AI 기능으로 매끄럽게 연결돼 조리 과정이 평상시보다 훨씬 용이했다"면서 "삼성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을 활용하면 요리 초보들도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다양한 주방 가전을 연결하고, 각 제품이 데이터를 주고 받고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통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경쟁사 제품까지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 주방 가전은 AI 기능을 개별 제품에 적용하는 단계를 넘어 스마트싱스 위에서 하나로 연결되고, 알아서 맞춰주는 AI 키친 솔루션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AI 비전, AI 보이스,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한층 더 세심하게 맞춰주는 솔루션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 기능 고도화를 위해 AI 가전에 탑재되는 반도체 등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정주 상무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AI 경험을 주기 위해 필요한 칩을 개발하고 있고, 내부·외부적으로 다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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