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검찰이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과정에서 현지 고위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현대건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홍용화)는 6일 서울 종로에 있는 현대건설 본사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회계장부와 PC 하드디스크, 관련자들 휴대전화를 압수 중이다.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15년 11월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시공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공사를 반대하고 나서자 이를 해결해달라며 찌레본 군수에게 우리돈 5억 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019년 5월 찌레본 군수의 형사재판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후 인도네시아 사법당국과의 공조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국은 OECD 뇌물방지협약(OECD Anti-Bribery Convention) 국가로, 한국 기업의 외국 공무원 뇌물제공 범죄를 처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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