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내년에도 개인사업자 대출을 1조원 이상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상품을 확대해 점유율을 늘려갈 방침이다.
6일 김석 카카오뱅크 경영전략그룹장(COO)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보증부 대출과 신용대출을 봤을 때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가 올해 취급한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는 7000억원이다. 연초 제시한 목표인 1조원에 육박한다. 내년에도 경쟁력을 높여 1조원 이상 취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COO는 "보증부 대출은 신용보증재단과의 협의가 원활하고 고객의 선호도 또한 높다"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 비중을 연말까지 50:50으로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3분기 현재 55:45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사업자에 1억원 초과 대출 상품과 담보대출 같은 신규 상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잔액의 증가는 내년에도 꾸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COO는 카카오뱅크가 가진 개인사업자 대출 경쟁력으로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꼽았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수신 조달 비용이 적어 경쟁 은행보다 낮은 대출 금리를 제시할 수 있고, 보증보험료 혜택도 있다"면서 "개인사업자 고객 증가율을 보면 어떤 기존의 금융회사보다 빠르고 점유율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대손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김 COO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잘 관리하고 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상환기간이 도래하지 않았고 연체율이 높은 상품도 있어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대손비용률은 현재 0.66%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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